[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자사의 OTT(Over The Top ·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올레tv 모바일을 시즌(Seesn·See+Citizen)으로 개편했다. 원래 시리얼(See+Real)로 브랜드를 정하고 지난 달 출시하려고 했지만 사정상 미뤄졌다. VOD(주문형비디오)의 경우 웨이브(Wavve)나 티빙(Tving)과 달리 시즌은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은 "국내 지상파, 모든 종편의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OTT 플랫폼은 KT의 시즌 뿐"이라고 언급했다.
실시간 방송의 경우 종합편성 채널과 CJ계열 채널, 스포츠중계 채널 등 110여개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지만 지상파 3사는 불가능하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VOD의 경우 웨이브는 지상파+종편, 티빙은 CJ계열+종편 등만 볼 수 있다. 또한 KT 시즌은 가입 요금제에 따른 화질 제한을 두지 않았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해당 콘텐츠의 주제곡(OST)이나 TV 속 배경음악(BGM)을 듣고 싶으면 앱에서 바로 음악 정보를 확인하고 들을 수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감정 분석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 역시 선보인다. KT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을 발표했다. 이날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지상파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A(웨이브)서비스, CJ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B(티빙)서비스를 찾아 다닌 경험이 있지 않으냐"며 "극장에서 보지 못한 최신 인기영화는 어디 가서 봐야 할까? 저렴한 구독형 요금 상품은 당연히 좋은 않은 화질로 봐야 하나? 방금 본 영화에서 나온 가슴 뭉클한 음악을 듣기 위해서 또 다른 음악서비스를 찾아다닌 경험, 있지 않느냐"며 질문을 먼저 던졌다.
이어 "다양한 OTT 서비스를 사용하며 고객들이 느꼈던 모든 부족한 부분들을, 바로 KT가 해결해 새로운 OTT 세상으로 안내하고자 한다"며 "KT는 IPTV가 가진 풍부한 콘텐츠와 820만의 사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OTT를 만들었다. 4K UHD 콘텐츠를 OTT 요금제에 상관없이 제공하고, 지니뮤직과 콜라보해 음악 콘텐츠와 영상 콘텐츠와의 환상적인 결합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시즌의 AI 추천 기술은 사용자가 취한 이력 데이터, 올레tv 사용이력 데이터, 지니뮤직 OST 이용패턴 데이터, 사용자 얼굴을 통한 감정분석, 검색 데이터 등 기본적인 세분화된 빅데이터 장르, 아티스트, 뷰 히스토리, 시청 시간, 날씨, 계절 및 사용자 환경 조건의 빅데이터 등 세밀한 개인이력 환경을 데이터 마이닝과 딥러닝 기술 등을 이용한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톱핑 엔진을 통해 서비스 내 다양한 조건의 큐레이션 환경을 제공해 고객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추천한다.
기자간담회에서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이 시즌의 강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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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즌은 카메라를 통해 본인의 얼굴에 106개의 앞면근육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FTS 기술을 적용했다. 촬영된 이미지는 3500편의 영상, 1500명의 인물정보를 KT의 영상 분석 기술로 학습해 출연한 인물들의 감정을 6가지 그룹핑했고, 촬영한 본인의 얼굴 감정과 매칭시켜 영상 속 인물의 그룹핑과 매칭된 영상을 추천해준다. 또한 영상분석 데이터를 통해 특정 장면을 추출하여 키워드 방식으로 맵핑했고 고객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키워드를 선택하면 원하는 영상의 신을 검색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검색을 제공한다. 10대들이 유튜브를 검색 서비스로 이용하는 것과 같이 20년에는 인물+장소 등의 검색 조건과 매칭되는 한차원 진화된 영상 검색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현중 KT 모바일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모바일 미디어는 가장 개인화된 미디어 시청의 창구이고, 고객은 더 정교한 추천을 기대한다"며 "시즌은 모바일에서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고도화된 AI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통합 미디어 플랫폼이 시즌이다"라고 전했다. 시즌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4K UHD 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네트워크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영상품질이 변경되는 '어뎁티브 퀄리티 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5G 네트워크에서 만큼은 초고화질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즌은 Vss 슈퍼사운드 기술을 적용한다. Vss 슈퍼사운드는 총 6가지 모드를 제공해 각 영상 장르 5종과 가상 5.1채널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헤드폰 모드를 지원한다. 유현중 상무는 "영상 상세페이지에서 OST를 선택하면 영상 기준 발매된 OST 전곡을 지니뮤직 로그인 한번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과거 OST를 듣기위해 영화관 또는 OTT에서 영상을 보고 음악 서비스로 넘어가 어렵게 검색해서 감상하던 고민을 시즌에서 모두 해결했다"며 "IPTV 방송 소스를 그대로 활용해 TV와의 채널 송출 시간차를 국내 모바일 서비스 최초 1초 내로 단축했다. 5G 환경에서 프로야구 전 경기를 포함한 최대 25개의 초저지연 채널을 가장 빠르게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은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부터 TV의 고품질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까지, 국내외 다양한 CP(Contents Provider, 콘텐츠제공사업자)와 함께 프리미엄 VOD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KT 스카이TV와 디스커버리사가 영상콘텐츠 제작 JV(합작법인)를 설립했는데, 시즌의 전용관을 통해 디스커버리 채널이 만들고 있는 4K 초고화질 콘텐츠를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KT는 시즌을 출시하면서 플레인(월 5500원, 이하 VAT 포함) 플레인 플러스(월 8800원) 믹스(월 9900원) 믹스 플러스(월 1만3200원) 4가지 월정액 상품을 선보였다. 플레인은 기본형 상품으로, 100여개 실시간 채널과 7만여편의 VOD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2월 1일부터 플레인 상품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은 첫 달 이용료가 무료다. 믹스는 '플레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채널과 VOD에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수 있는 포인트를 추가로 매월 제공한다. 출시를 기념해 내년 상반기까지 믹스형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월정액 콘텐츠팩 1만1000원권과 VOD 1만1000원권을 제공하므로 2만2000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훈배 상무는 "IPTV 800만 가입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CJ, 종편, 지상파 등) 사업자와 원활히 얘기가 잘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IPTV 성장속도 보면 빠른 속도로 OTT 가입자 늘리고 있다. 시즌이 KT그룹 전체 미디어 환경 활용하다 보니 그런 파워 무시 못한다. 국내 모든 CP를 담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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