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효과에 대해 아직까지 회의적인 시선이 있지만, 내년 말이나 늦어도 2021년에는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환하는 변곡점을 지나게 될 것입니다. 모두가 체감하는 5G 상용화를 앞당기려면 장비 같은 하드웨어(HW)뿐 아니라 소프트웨어(SW) 기술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셰카 아이야 VM웨어 수석부사장이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지금까지 5G 효과를 체감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1년여가 지나면 고객이 기꺼이 지갑을 열 정도로 5G 효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야 부사장은 가상화 소프트웨어 부문 선도 업체인 VM웨어에서 통신사와 에지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총괄하며, 사물인터넷(IoT) 활용을 원하는 고객사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아이야 부사장은 "지금은 5G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5G를 선제 도입한 국가가 모두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과도기"라고 말했다.
아이야 부사장은 특히 산업 활성화와 스마트시티 구축에 5G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공장보다 더욱 촘촘한 설비 자동화가 가능하고,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용이하게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다. 사람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통신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차량 흐름이나 보행자 흐름을 관제해 사고를 예방한다. 수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에서도 충돌 예방 등에 5G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VM웨어는 델과 협력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한다. 아이야 부사장은 "스마트시티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5G를 기반으로 IoT와 AI를 접목해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야 부사장은 5G 생태계가 성장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발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VM웨어는 가상화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이다. 하드웨어 교체 없이도 다양한 5G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가상화 솔루션을 보유했다. 마치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처럼, 통신사들이 하드웨어를 전면 교체하지 않아도 다양한 기능과 발전된 통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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