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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유승민, ‘단식 7일차’ 황교안 위로방문… “패스트트랙 함께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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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유승민(가운데) 바른미래당 의원이 26일 오전 청와대 앞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황 대표와 대화를 마친 후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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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단식투쟁 7일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을 함께 저지하자”며 단식 중단을 권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황 대표의 단식농성 텐트를 방문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이 따로 만난 것은 황 대표가 통합 논의 기구 설치를 제안한 뒤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황 대표와 짧게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에게 “기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다. 건강을 너무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단식을 중단하셨으면 좋겠다”고 만류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선거법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해 막아내야 하는 것이니 국회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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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해 단식 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7일째인 26일 기력 없는 모습으로 청와대 앞 농성장에 누워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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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에 대해 “고맙다”고 답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가) 거의 말씀을 잘 못 하시고, 마스크를 벗고 말씀하시려 하는 것을 (내가) 벗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약 3분간 이뤄진 회동에서 보수통합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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