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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밀레니얼 공략' 아웃도어 브랜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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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기술력·디자인으로 승부…작년 영업이익 508억 전년比 2배

디스커버리 다양한 시리즈 구성 강점…어글리슈브 '버킷' 누적판매 17만족

아시아투데이

‘1992 눕시 다운 재킷’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소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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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남희 기자 = 국내 아웃도어 업계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24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생활문화기업 LF가 수입하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한국 시장 진출 15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는 등 경기침체와 패션 트렌드 변화 등으로 아웃도어 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휠라는 휠라아웃도어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살로몬, 형지는 노스케이프, 네파는 이젠벅 등을 시장에서 철수시킨 바 있다.

그러나 노스페이스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급변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아웃도어 시장의 한파를 극복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역시 캐주얼 중심의 아이템을 출시함으로써 젊은층 공략에 성공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보유한 영원아웃도어의 지난해 매출은 4651억 원, 영업이익은 508억 원으로 오름세다. 2017년에는 매출 4254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이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가치소비 트렌드의 확산에 따라 윤리적 다운 인증(RDS)과 인공 충전재 및 리사이클 원사를 사용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플라스틱병 100% 리사이클링 원단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인 ‘에코 플리스 컬렉션’으로 플리스 제품군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뉴트로(New+Retro) 열풍에 맞춰 선보인 ‘1992 눕시 다운 재킷’ ‘1996 레트로 눕시 다운 재킷’ 등이 인기를 끌며 쇼트패딩 열풍을 이끌고 있다.

1992년 첫 출시된 ‘눕시 다운 재킷’은 ‘국민 패딩’ ‘교복 패딩’ 등으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끈 제품이다. 몇 해 전부터는 윤리적 다운 인증을 적용해 ‘윤리적 패션’까지 만족시키며 뉴트로 트렌드와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디스커버리를 운영하는 F&F는 신발·플리스 등 다양한 상품군을 확대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017년 ‘롱패딩 열풍’을 주도했던 디스커버리는 올해 ‘버킷 시리즈(신발)’를 비롯해 플리스·경량패딩·쇼트패딩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어글리슈즈 ‘버킷디워커’ ‘버킷디펜더’ ‘버킷디워커 에어’로 구성된 ‘버킷 시리즈’는 올 1월 출시 후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이른바 ‘버킷’ 돌풍을 몰고 왔다. 1월 첫 판매 이후 누적 판매량 17만켤레를 돌파하며 매출 300억 원을 기록했다. 10월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판매율이 500% 이상 신장했다.

올가을 선보인 ‘디스커버리 후리스’는 매출 5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판매 예상 수치는 약 30만 장이다. 겨울 시즌에는 ‘레스터G’ 외에 기능과 디자인에 집중한 프리미엄 아우터 라인을 대거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김익태 디스커버리 기획부문 상무는 “전체매출을 보면 ‘버킷 시리즈’와 최근 플리스의 흥행으로 올해 매출 36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약 11% 상승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계가 ‘등산복’ 이미지를 벗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의류·아이템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고 있다”며 “특히 쇼트패딩·어글리슈즈 등 패션 트렌드에 맞춘 상품 기획으로 밀레니얼·Z세대에게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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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버킷 디워커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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