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공상과학소설(SF)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대표작 '줄어드는 남자'를 오마주했다고 한다.
몸무게가 점점 비정상적으로 줄어드는 남자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킹의 소설에서 "상냥함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주인공 남자의 이웃은 동성혼 부부다. 그는 이들과 사소한 문제로 갈등하다 편견에 상처받은 모습을 발견하고 이들을 돕기로 결심한다.
킹은 1974년 데뷔작 '캐리'로 명성을 쌓았고 이후 500여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하나로 꼽힌다.
황금가지. 204쪽. 1만2천원.
▲ = 한국문학 기대주로 꼽히는 백수린 신작 단편 소설집이다.
애틋함, 아련함, 섬세함. 백수린 소설을 말하는 키워드다.
이번에도 상실과 상처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살피며 위로하는 13편 짧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회상, 온기, 균열을 메우는 손길, 첫사랑의 감정,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감정이 오래된 필름이 돌아가듯 전편에 흐른다.
일러스트레이터 주정아 삽화가 생동감을 더한다.
마음산책. 232쪽. 1만3천500원.
▲ 나비의 춤 = 시인 정공량이 2017년 소설가로 등단한 이후 펴내는 첫 단편 소설집이다.
엄혹한 세상에서 상처받은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치유와 화해를 이야기한다.
정공량은 "상처는 예술이나 철학 종교를 찾으면서 치료가 되고 화해가 될 수 있다"면서 "가족과 친지 동료 등 만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길이 바로 상처를 치료하는 길"이라고 했다.
정공량은 1983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해 시, 시조, 동시, 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시집 '우리들의 강' 외 6권, 시조시집 '나는 저물지 않는 내 마음의 동쪽에 산다' 외 5권, 동시집 '엄마 손잡고', 시선집 '그리움' 외 3권, 시조선집 '꿈의 순례', 문학평론집 '깊이와 넓이의 시학' 외 5권을 출간했다.
현재 계간 문예종합지 <시선>의 발행인이며 편집주간이다.
시선사. 288쪽. 1만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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