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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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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작품상·감독상 등 5관왕, 정우성-조여정 남녀주연상 [청룡영화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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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5관왕을 수상, 정우성과 조여정이 주연상을 수상했다.

21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제 40회 청룡영화상 (2019)’가 열렸다. 이날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다.

‘기생충’은 총 18개 부문 중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등 총 5관왕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처음 받는다. 한국영화로 처음이다. 나름 받고 싶었던 상”이라며 “감독 구실을 할 수 있게 해준 송강호 선배를 비롯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창의적인 기생충이 되어 한국 영화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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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5관왕을 수상, 정우성과 조여정이 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정우성은 영화 ‘증인’으로 남우주연상을 품었다. 그는 “청룡에 꽤 많이 참여했는데 처음 상을 받았다. 꿈꾸고 버티다 보니 이렇게 상을 받게 됐다. 오늘 향기 양을 무대에서 봐서 반가웠다. 멋진 파트너였다. 감독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도 트로피 들고 있는 제 모습 보고 있을 한 남자, 제 친구 이정재 씨. 함께 기뻐해주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여러분과도 기쁨 함께 나누고 싶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영화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어느 순간 연기를 내가 짝사랑하는 존재로 받아들였다. 언제든지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절대 그 사랑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게 나의 원동력이었다. 이 상을 받았다고 짝사랑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겠다. 어쩌면 뻔한 말 같지만, 묵묵히 걸어 가보겠다. 지금처럼 열심히 짝사랑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우조연상은 ‘국가부도의 날’의 조우진, 여우조연상은 ‘기생충’의 이정은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양자물리학’의 박해수, ‘미성년’ 감혜준이 수상,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제40회 청룡영화상은 2018년 10월 12일부터 2019년 10월 1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174편을 대상으로 영화관계자 설문조사를 통해 총 15개 부문 후보자와 후보작을 정했다. 8명의 심사위원과 네티즌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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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이정은, 김혜준, 임윤아, 이하늬, 이광수, 박해수(시계방향으로) 사진=천정환 기자


◇제40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기생충

▲감독상=봉준호(기생충)

▲주연상=정우성(증인), 조여정(기생충)

▲조연상=조우진(국가부도의 날), 이정은(기생충)

▲신인상=박해수(양자물리학), 김혜준(미성년)

▲신인감독상=이상근(엑시트)

▲각본상=김보라(벌새)

▲촬영조명상=김지용, 조규영(스윙키즈)

▲편집상=남나영(스윙키즈)

▲기술상=윤진율, 권지훈(엑시트)

▲음악상=김태성(사바하)

▲미술상=이하준(기생충)

▲한국영화 최다 관객상=극한직업

▲청정원 인기스타상=이광수, 이하늬, 박형식, 임윤아

▲청정원 단편영화상=장유진(밀크) /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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