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소환…감찰 중단 경위도 조사

<앵커>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있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오늘(21일) 오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유재수 부시장을 직권면직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 내용은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3천만 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했을 때 적용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을 상대로 지난 2017년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과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 운용사 등 금융위 감독을 받는 업체들로부터 자녀 유학비 등 금품을 받고 그 대가로 편의를 봐줬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금융위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유 부시장이 해당 업체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유 부시장은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일부 시인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의 비위 혐의에 대한 조사와 함께 지난 2017년 유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중단된 경위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전직 특감반원 등을 불러 누구의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지난 2월 청와대 윗선에서 감찰을 중단시켰다며 조국 당시 민정수석 등을 고발한 상태여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유 부시장을 직권면직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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