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술도로 복구 작업 중 발견…“대규모 수색 시작 시 폐사체 늘수도”
지난 10월 11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자료=환경부 제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SF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26마리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일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262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폐사체는 20일 오후 2시께 군 부대가 전술도로 복구 작업 도중 발견해 철원군에 신고한 것이다. 발견 지점은 지난 8일 ASF 검출 맷돼지가 확인된 진현리 313번지와는 1.2㎞ 떨어진 곳으로, 기존에 설치된 2차 울타리 안이다.
철원군과 군 부대는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소독 후 사체는 매몰 처리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25일부터 2차 울타리 내에서 대규모 수색을 시작하면 이 지역에서 폐사체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26마리로 늘었다. 연천 8마리, 철원 12마리, 파주 6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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