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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대성호 실종자는 어디에…냉장고 등 부유물만 10점 발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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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점퍼, 플라스틱 박스 등 발견…대성호 연관성 조사

뉴스1

제주해양경찰청은 21일 오후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화재·전복사고가 발생한 대성호(29톤·통영선적)의 선미를 인양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2019.11.21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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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대성호(29톤·통영선적) 화재 침몰사고 사흘째인 21일 실종 선원 11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이어졌으나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해경 등은 이날 수색구역을 확대해 신고 지점을 중심으로 동서 83㎞(45해리), 남북 83㎞(45해리) 해상에서 함선 39척과 항공기 9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했다.

야간에도 항공기 5대가 6회에 걸쳐 조명탄 170여발을 쏘아 함·선 39척이 수색할 예정이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3001함이 이날 오후 6시 부산에서 출항, 21일 오후부터 수색에 참여할 예정이다.

추가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으나 수색 과정에서 부유물들이 발견돼 대성호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날 하루에만 냉장고 1개, 주황색 점퍼 1개, 노란색 플라스틱 박스 2개, 아무런 표시가 없는 구명조끼 2개, 폐그물 2개, 빨간색 삽머리 1개, 프레온 가스통 1개, 페트병 및 자기점화등 1개 등 8종 10점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폐그물 2개는 저인망과 유자망 그물로 확인, 대성호 관련성이 없고 나머지 부유물은 선주 등을 통해 대성호 소유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오후 5시쯤에는 대성호 선미(배 뒷부분)를 인양할 바지선(975톤)이 현장에 도착한다.

인양에는 약 2~3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양하면 거리가 가장 가깝고 선박 계류와 정밀감식이 수월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으로 이동한다.

화순항까지 거리는 약 135㎞로 약 15시간 걸려 21일 오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선체를 인양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지난 19일 오전 7시 제주 차귀도 해상 76㎞ 지점에서 대성호가 불타고 있다는 주변 다른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헬기와 경비함정을 급파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오전 8시15분쯤 어선 선체 상부가 전소됐으며 오전 9시40분쯤 어선은 전복됐다.

대성호는 지난 8일 10시38분쯤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해 조업한 뒤 18일 오후 8시35분쯤 통영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대성호에는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 등이 12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김모씨(58)가 사고 당일인 19일 오전 10시21분쯤 대성호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으나 숨졌다.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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