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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강릉시, '비만 오면 물난리' 상습 침수지역 항구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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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한근 강원도 강릉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잦은 수해 피해지역에 대한 항구복구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19.11.21/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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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강원 강릉시가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상습침수 구역별 항구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태풍 루사와 매미 등 크고 작은 수해 때마다 상습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산성우리·귀나무골·섬석천·포남 등 4개 지구에 대한 항구복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태풍 미탁 피해 복구를 위한 국도비를 포함해 94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강동면 산성우리 정동진천 일원에 국도비 포함 약 100억원을 들여 철도교량 재가설 등 복구사업을 추진한다.

또 인근 상습 수해지인 귀나무골 일원에는 국비 약 88억원을 들여 횡단 배수 통로를 확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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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당시 침수된 경포 진안상가.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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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 당시 제방이 유실돼 피해가 컸던 청량동 섬석천 일원에는 50억원을 들여 하천 확장과 보축, 교량 재가설 등을 진행한다.

포남지구는 현 빗물펌프장의 배수용량이 잦은 집중호우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470억원을 들여 펌프장과 유수지를 증설하고 유입관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매년 수해 피해가 되풀이되는 경포 진안지구의 경우 자연재해저감대책 승인을 신청하고 국무총리실에 항구대책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김한근 시장은 “섬석천지구는 하류의 국방부 군사시설 구간 하천 확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해 건의할 예정”이라며 “진안지구의 경우 상가건물이 즉시 철거 등급을 받는 등 노후한 상황으로 적절한 답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표했다.

김 시장은 또 태풍 미탁과 관련 강동면과 옥계면, 사천면 등 3개 지역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나머지 피해지역이 제외된데 대해 “상가들의 피해 합계액이 7억5000만원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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