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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회수된 블랙박스…소방헬기 추락사고 원인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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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노컷뉴스

독도 소방구조헬기 꼬리동체 인양 모습. (사진=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


독도 소방헬기 추락 22일 만에 수색당국이 헬기 꼬리부분을 인양하고 블랙박스를 회수해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나선다.

21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은 이날 오후 2시 25분쯤 추락사고 당시 분리된 헬기 꼬리 부분 인양을 완료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이날 오후 2시 52분쯤 헬기 꼬리 부분에 있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회수된 블랙박스는 민물 보관함에 넣어 독도로 이송된 뒤 헬기를 이용해 김포공항 항공철도사고조사위로 옮겨진다.

앞서 해군은 이날 오전 8시 15분 무인잠수정(ROV) 등을 이용해 사고 발생 22일 만에 꼬리 부분 인양 작업에 착수했다.

꼬리 부분은 헬기 동체가 발견된 곳에서 11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조사위에 따르면 블랙박스에는 비행 고도, 속도, 방향, 엔진 출력 등의 비행 기록과 조종실 음성이 저장되며 영상 자료는 따로 기록되지 않는다.

조사위는 김포공항 항공철도사고조사위 분석실로 블랙박스 이송해 1차 외관 검사를 마친 뒤 이번 주 안으로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가능한지 결정한다.

만약 국내에서 추출 작업이 어렵다고 판정되면 조사위 관계자가 블랙박스를 들고 헬기 제조사인 프랑스를 방문해 분석을 진행한다.

블랙박스 분석은 2주~4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위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저장된 자료를 추출하더라도 현상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꼬리 부분 인양 작업과 별개로 실종자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수색당국은 광양함 ROV를 이용한 수중 수색을 포함해 잠수사 62명을 연안 수중수색에 투입하고 해상, 항공, 해안가를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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