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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노기섭 "갑질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사표 즉각 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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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카톡 욕설' 직장내 괴롭힘 방관 납득 안돼"

뉴스1

부산시의회 노기섭 더불어민주당 의원(북구2) 2019.11.2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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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시의회 노기섭 더불어민주당 의원(북구2)이 21일 열린 감사위원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된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갑질 문제를 질타했다.

이에 대해 시 감사위원장은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심야 카톡 욕설'이 직장내 괴롭힘이고 명예훼손에 속하는 갑질행위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사장에 대한 처분은 이사회에서 결정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노 의원은 "감사위원회에서 감사결과에 따라 처분도 함께 결정해 전달해야 함에도 이사회에 처분결정권을 넘겼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회에 처분결정권을 넘겨줄 것 같으면 감사위원회가 감사할 이유가 있느냐"며 "아무런 조치도 내리지 않은 채 이사회에 넘겨 결정하는 게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직장내 괴롭힘이 '근로기준법'에 금지하는 내용일뿐 아니라 출자출연기관법상 품위손상행위, 재단 정관 및 상벌규정상 명예훼손 행위로 해임 등 징계대상인데도 여전히 이사장이라는 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징계처분을 직접 내리지 않는 것은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나무랐다.

그는 "직장내 괴롭힘의 갑질 증거가 명확하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재단 이사장을 바로 처리하지 않는 것은 민선7기 부산시장의 ‘노동존중 부산’ 이념을 훼손한 것"이라며 "심야시간에 6시간 이상 욕설한 이사장에 대해 미온적인 봐주기 행정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 의원은 "부산시는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것이 맞다. 시가 올바른 판단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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