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에도 기증 계획
지난 10월 25일 중앙아프리카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DR Congo)의 옥수수 관련 연구원들, 농업부 검역기관, 방제기관, 종자 회사, 대학옥수수 연구진, 언론과 국제기구 IITA 연구원들에게 1000종자 기증에 대한 설명과 세미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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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는 ‘옥수수 박사’ 김순권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가 아프리카-코리아(Africa–Korea) 옥수수 유전자원 1000종을 가나, 우간다, 잠비아,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등 5개국에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아프리카 5개국에 새로운 유전자원 1000종(원종 500종, 교잡종 500종)을 분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 국가 당 약 10억 원의 상품적 가치를 갖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요청으로 지난 10월 4~11월 2일까지 아프리카를 방문한 김순권 박사는 기후 변화 및 주요 병충해를 견디는 옥수수 품종 보급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최근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검정옥수수(한동블랙콘)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김순권 박사는 또한 국제옥수수재단이 캄보디아 정부 요청으로 2004년부터 육종한 유전자원 1000종을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이후 아세안 국가들에 보급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
김순권 박사는 5년 전 외교부 과제로 노균병에 강한 꿀옥수수를 아세안 국가들에 보급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보급하고자 하는 유전자원에는 당뇨 특효 검정옥수수뿐 아니라 사료 효율이 20% 높은 저리그닌 bm 옥수수와 잎이 7개 더 달리는 리피(leafy) 축산 사료 옥수수도 포함돼 아세안 국가들의 축산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순권 박사는 52년째 미국 등 선진국과 아프리카,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서 친환경 옥수수 품종을 육종해오고 있다. 김순권 박사는 흰옥수수만 재배하던 아프리카 대륙에 기후변화 및 아프리카에서 가장 문제시되는 가뭄, 바이러스, 해충 등을 견디는 노란옥수수를 육종·보급한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국제옥수수재단과 기아대책이 공동으로 짐바브웨에서 국민 모금을 통해 남동아프리카 적응 옥수수를 육종해오고 있다.
(포항) 최주호 기자 cj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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