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철도파업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당정협의를 촉구하라"며 민주당 관계자와 면담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광주시당사 출입을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노조원들이 진입을 강행하다 물리적 마찰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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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대치가 이어지자 민주당 관계자는 조합원 10명과 대화를 요구했다.
시당사에 출입한 노조원들은 민주당 관계자에게 '철도파업 해결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당정협의 촉구서한'을 건네면서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과 면담 또는 전화를 요구 했으나 예결위 회의로 인해 통화를 할 수 없다고 설명하자 노조원들은 송 의원과 통화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농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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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단 한 차례의 대화도 하지 않고, 단 한 명의 인력증원안도 제시하지 않은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을 유도하는 것인지, 공공기관인 철도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은 철도공사와 정부가 기존 합의조차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철도노사는 임금 정상화, 4조2교대로 근무체계 개편, 안전인력 충원 등을 합의했음에도 철도공사는 총인건비 정상화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고 공공기관 임금 인상 지침조차 따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고 비판했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2020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KTX-SRT 고속철도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19일 낮 12시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예고한대로 이날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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