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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8일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26마리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폐사체는 지난 20일 오후 2시께 군에서 전술 도로 복구 작업을 하던 중 발견됐다.
과학원 측은 ASF 표준 행동 지침에 따라 혈액 시료를 채취하고 철원군과 군부대는 현장 소독을 마친 후 사체를 매몰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26마리의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그중 철원에서 발견된 멧돼지는 12마리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25일부터 2차 울타리 내에서 대규모 수색을 시작하면 이 지역에서 폐사체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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