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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검찰, '백신담합' 한국백신 임원 구속…원활한 공급 대가로 금품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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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국가 의약품 조달사업 담합 비리에 연루된 제약업체 임원이 구속됐다.

21일 검찰에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구상엽 부장검사)는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한국백신 본부장 A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그를 수감했다.

A씨는 담합에 참여한 도매업체에 물량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대가로 2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국백신과 유한양행·광동제약·보령제약·GC녹십자 등 제약업체들이 조달청에 백신을 공급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진행하면서 물량과 가격 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담합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NIP는 필수로 지정된 예방접종 비용을 국가예산으로 조달하는 사업이다.

특히 한국백신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 고가의 영유아 결핵예방용 BCG 백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백신 공급을 일부러 중단한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공정위는 한국백신과 최모 대표 등을 지난 5월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공정위 고발을 토대로 관련 수사를 벌여 일부 제약업체와 유통업체들이 BCG 외 자궁경부암·폐렴구균 등 백신 공급사업과 관련해서도 담합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제약업체와 유통업체 10여 곳을 무더기 압수수색한 바 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사모펀드 개입 여부 등의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사진은 이 날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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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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