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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디지털 성범죄에 큰 우려"…손잡은 한·호주 여성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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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여성가족부, 마리스 패인 호주 외교·여성장관과 간담회

뉴스1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마리스 패인 호주 외교.여성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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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마리스 패인 호주 외교·여성장관을 만나 양 국가 간 다양한 성평등 정책 교류를 약속했다.

패인 장관은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불법 촬영 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깊은 우려를 나타낸 뒤 이정옥 장관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호주 여성·외교 장관'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호주는 가장 먼저 '성인지예산제'를 도입한 국가로 1995년 제4차 세계여성대회를 통해 이를 전 세계로 공유·확산 시켰다. 성평등 정책에 있어 대표적인 선진국가로 꼽힌다.

이정옥 장관은 "호주와 1961년 수교 이후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서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국은 올해 8개 부처에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설치해서 범정부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장관은 "실직적인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미투와 디지털성범죄 사건 등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는 여성폭력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자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의 이야기에 패인 장관도 화답했다. 그는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해선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호주에서도 여성 권익 신장과 여성의 안전 문제에 대해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인 장관은 "최근 SNS 사용이 늘면서 디지털 성범죄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한 뒤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댈 것이다. 한국과도 함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옥 장관은 "호주가 여성 관련 다양한 지표 면에서 우리보다 앞선 국가라고 알고 있다"면서 "이 만남을 통해 호주의 선진적 여성 정책에 대한 더 많은 교류 협력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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