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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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는 지난 20일 대현산체육관에서 행정안전부 국민참여 협업 프로젝트인 소방차 진입로 확보사업 ‘소방차 씽씽’ 시연회(사진)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엔 사업 대상지인 응봉동 265번지 일대 주민 250명이 참여했다.
소방차 씽씽 사업은 구청·성동소방서·성동경찰서의 협업과 주민들로 구성된 ‘소방차 씽씽 생활연구단’의 리빙랩 활동으로, 화재발생에서 현장 도착까지의 골든타임 5분을 위한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한 국민참여 협업 프로젝트다.
일반주택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해 지능형 무인감시 폐쇄회로(CC)TV 시스템과 불법주차 이동알림 자동시스템, 주민 생활연구단 지원시스템 등을 구축한 게 골자다. 화재발생 시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불행을 막기 위해 주민의제 발굴 모임인 성동구 주민소리단이 제안해 행정안전부 국민참여 협업 프로젝트에 지난 5월 선정됐다.
이에 구는 지난 6월부터 76개 지역에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응봉동 265번지 일대를 사업대상지로 정하고 일대 주민을 대상으로 소방차 씽씽 생활연구단을 구성했다. 우선 5회에 걸친 소방차 진입경로 및 불법주정차 현황 사전조사와 생활연구단 3개조 23명이 매일 9회씩 총 219회에 걸쳐 대상지 내 상주 차량현황 조사가 이뤄지고 주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알림메시지 동의서를 받았다.
진입로 확보에 필요한 시스템도 갖췄다. 스마트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지능형 CCTV 시스템’ 프로그램 개발로 CCTV가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 성동통합관제센터에서 차주에게 이동 조치 문자 알림과 전화발신이 가능하게 했다.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대상지 지역 내에만 18대의 지능형 CCTV를 추가 설치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소방차 진입로 확보 사업은 주민 참여와 민관협업, 스마트 IT기술 접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참여 리빙랩의 뜻 깊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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