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해역 수색에 성과 없어…실종자 못 찾아
합동구조대 오늘 범위 넓혀 사고 해역 수색
수색 해역 9개 구역으로 나눠 정밀 탐색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제주 대성호 화재 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사흘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어제 기상 상황으로 중단한 대성호 선체 뒷부분 인양도 오늘 오후 다시 시도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박 기자,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다고요?
[기자]
민관군경 합동구조대는 함정 등 31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야간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수색에도 성과가 없자 합동구조대는 수색 범위를 어제보다 더 넓히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남북과 동서 방향으로 각각 55km 해역을 수색했는데, 오늘은 83km로 늘렸습니다.
그러니까 남북과 동서 방향으로 각각 83km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한다는 겁니다.
수색에는 함정 등 35척과 항공기도 17대를 동원합니다.
어제 시도했다 중단했던 대성호 뒷부분에 대한 인양 작업도 다시 진행합니다.
어제 제주대학교 해양실습선인 3천 톤급 아라호가 인양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파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어 중단됐습니다.
합동구조대는 오늘 인양작업을 위해 최대 250톤 인양할 수 있는 크레인을 갖춘 천 톤급 바지선을 사고 해역에 투입했습니다.
새벽 4시쯤 제주 한림항을 출항해 오후 4시 반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합동구조대는 기상 등 여건이 좋으면 인양 작업에는 두세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양 작업으로 배가 부서질 수도 있어 그물로 선체를 에워싸고 인양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성호 뒷부분은 주방과 선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경은 배 뒷부분을 인양한 뒤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라앉은 대성호 앞부분도 수색하고 있는데요,
음파 탐지기와 어군 탐지기를 이용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오전 수색 해역에서 구명조끼 2벌과 장화 한 짝이 발견되었지만 대성호에서 유실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성호 실종자 가족들은 사흘째 마음 졸이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사고 당일 구조됐다 숨진 선원 김 모 씨의 시신은 오늘 오후 집이 있는 경남 사천으로 옮겨집니다.
또 경남 통영에 있던 베트남인 선원 4명의 가족도 오늘 제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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