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강남도로에 자율주행차 달린다…서울시, 실증 인프라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市-현대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

빠르면 12월부터 도심 자율주행기술 상용화 실증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 강남 자율주행 실증도로 개요도. 2019.11.21. (개요도=서울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 도로가 자율주행 기술의 시험무대가 된다. 빠르면 12월부터 자율주행차량이 강남 도로를 달리며 도심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현대자동차는 21일 서울시청에서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을 위한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도로 인프라를 구축한다. 현대자동차 등 민간은 이를 기반으로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겨 미래자동차 산업의 민관 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앞서 시는 상암에 세계 최초의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지난 9월 민간에 개방한 데 이어 강남, 여의도 도심까지 자율주행 실증 도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르면 12월부터 강남대로, 테헤란로, 언주로 등 강남 지역 23개 주요 도로에 있는 노후한 신호제어기 70여개를 교체한다. 약 104개 교차로에는 교통신호 개방 인프라(신호 옵션보드)도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지난 4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상용화한 초고속, 초저지연 5G 통신망을 통해 24시간 내내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 신호등 색상 변경 잔여시간을 자율주행차량에 알려준다. 비가 오거나 신호를 인식하는 비전 센서가 고장 나도 안전한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시는 구축한 인프라를 실증을 원하는 모든 기업과 학교 등에도 개방해 도심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실증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12월부터 자체 개발한 친환경 미래자동차인 '수소전기 자율주행자동차' 6대를 시작으로 2021년 1월까지 최대 15대를 투입해 강남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한다.

시와 현대자동차는 2021년 말까지 실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심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 강남을 비롯해 여의도, 상암에서 교통약자 등 시민들을 실어나르는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202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도심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는 도시에 서울의 이름을 새기겠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자동차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현재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에서 202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자율주행을 상용화한 미래 교통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