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가별 ICT 수출 추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반도체 수출 부진에 정보통신기술 수출 감소세가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32% 이상 줄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15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3% 줄었다. 지난해 11월(-1.7%)부터 12개월째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79억5000만달러로 32.1% 줄었다.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수출도 각각 27.0%, 6.7%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24억5000만달러로 6.7% 늘었지만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단가하락 탓에 43.2% 줄어든 49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D램 현물가격(4Gb)은 올 6월 1.82달러에서 8월 2달러까지 높아졌지만 다시 10월 1.79달러로 낮아진 상태다.
디스플레이(19억2000만달러)는 OLED 패널 수요 정체 및 LCD 패널 단가 하락 등으로 감소세 지속했다. 휴대폰(13억3000만달러)은 해외 생산 공장의 부품 수요 확대 등으로 부분품은 증가했지만, 완제품 수출 부진 지속으로 9월 2.8% 증가에서 감소 전환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중국(홍콩포함)이 73억9000만달러로 29.4% 줄었고, 미국 -21.7%, 베트남 -11.7%, 유럽연합(EU) -9.4%, 일본 -8.3% 등을 기록했다.
중소·중견기업의 ICT수출액도 37억4000만달러로 7.8% 줄었다. 이차전지 등 전기장비(3억4000만달러·-5.8%), 반도체(15억달러·-3.4%),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3000만달러·-28.9%) 등 대부분이 줄었다.
전달 ICT 수입도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모두 줄며 전체적으론 6.8% 감소했다. ICT 수지는 61억4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