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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인삼, 딸기 신북방 지역 신규 수출 주력 품목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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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인삼, 딸기 등 국산 농산물을 러시아 등 신북방 지역의 신규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신북방 지역의 열악한 물류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부산-블라디 항로에 신선농산물 주 1회 정기선박 운행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신북방 지역 농식품 수출확대 전략을 마련해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 보고하고 내년부터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장성, 물류여건, 주 소비층을 고려해 시장 맞춤형 유망품목을 발굴 지원하고, 신북방 지역 주력 수출품목 생산기업의 신규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현재 주력 품목은 커피믹스, 라면, 음료, 만두 등이다.

여기에 모스크바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고급가공식품인 인삼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항만 물류가 가능한 극동지역에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딸기 등 신선농산물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 등을 통해 시장 맞춤형 신규상품 개발·개선, 시장반응조사 등 시장개척을 지원해 신규 브랜드 상품도 육성키로 했다.

시장 개척 역량을 가진 선도기업의 파워브랜드와 유망 중소기업 제품 간 브랜드 합작을 추진하고, 중견기업이 이미 진출한 현지 유통망에 중소기업 제품 동반판촉 및 공동마케팅으로 중소기업 유망품목을 지원한다.

또 신북방 지역의 열악한 물류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 물류대행사를 통해 부산-블라디 항로에 신선농산물 주 1회 정기선박 운행을 추진한다.

중앙아시아와 몽골지역에는 수출업체간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별 공동물류추진단 운영을 지원해 장거리 수출물량 규모화를 통한 운송 빈도 확대·물류비 경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기존 2개소를 운영해 온 냉장·냉동 공동물류센터는 확대 운영하고, 2선 도시 수출확대를 위해 내륙 콜드체인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유라시아 케이푸드(K-Food) 대장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 수출업체 등 '케이푸드 홍보원정대'를 구성해 시베리아철도(TSR) 노선의 주요 도시를 방문, 한국 농식품을 홍보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해외사업처 내 중국수출부를 '신북방수출부'로 확대 개편하고, 시장 개척 요원을 파견해 카자흐와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비관세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기관별로 분산된 정보를 공유·전파하고, 신북방 지역 진출기업 및 물류업체, 수출지원 사업 참여업체 등으로 '수출기업협의체'도 구성한다.

신북방 지역 국가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13개국이다. 이 지역은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 신흥경제권으로 지난해 평균 경제성장률이 4.4%다. 러시아의 경제회복과 몽골·중앙아시아의 경제성장으로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2억8000만 달러 2017년 대비 21.3% 증가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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