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포스텍교수, 英왕립화학회 요청 전공입문서 발간

포스텍 화학과 김기문 교수가 영국 왕립 화학회의 요청으로 전공입문서 '쿠거비투릴과 관련된 거대고리 분자들'을 편찬했다. (포스텍 제공) 2019.11.21/© 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텍은 21일 화학과 김기문 교수가 영국 왕립화학회의 요청으로 전공입문서 '쿠거비투릴과 관련된 거대고리 분자들'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초분자 화학분야의 기초지식과 최신 연구 동향을 알리려는 영국 왕립화학회의 '초분자 화학의 모노그래프' 시리즈 중 하나다.

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장인 김 교수는 단독 편집 책임자로 쿠거비투릴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들은 물론 신진 연구자들과 함께 책을 완성했다.

쿠거비투릴은 속이 빈 호박 모양을 한 나노사이즈의 화합물로 '주인-손님' 상호작용이라고 불리는 결합을 통해 다양한 복합체를 형성한다.

이때 결합하는 '손님' 분자의 종류에 따라 '주인-손님' 상호작용의 세기가 달라지고 다양한 응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거비투릴은 영어로 호박을 비롯한 박과식물을 뜻하는 단어인 쿠커빗에서 따왔다.

이 책은 김 교수가 직접 집필한 4개의 챕터를 포함해 20장으로 구성돼 있다.

쿠커비투릴 화학의 역사와 발전 과정, 합성과 물성에 대한 이해, 화학, 재료, 바이오, 나노 등 다양한 분야의 응용을 폭넓게 소개하고 있으며 쿠커비투릴 화학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전망과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자연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출판사인 월드 사이언티픽을 통해 '쿠커비투릴 화학 초분자 화학 그리고 응용'이라는 단행본을 발행한데 이어 세계 석학들을 이끌고 쿠커비투릴 연구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책을 편찬하기도 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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