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칼라짱’ 등 8종 선정
기후변화에 대응한 벼, 식후 혈당을 낮추는 고추, 줄기에 가시가 없는 장미….
국립종자원은 ‘2019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회’를 열고 8개 종자를 수상 품종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칼라짱’ 고추는 국내 최초의 칼라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으로, 고추 농가의 큰 고민인 칼라병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고추는 개당 20g으로 매우 커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영호진미’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벼 품종이다. 이 품종은 벼가 여무는 시기(등숙기)에 고온에 강한 것이 강점이다.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한반도-가 아열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온이 높은 영호남 지역에서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품종이다. 이 벼 품종은 흰잎마름병에 강하고 밥맛이 좋아 생산자와 소비자 양쪽의 선호도가 아주 높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당조마일드’ 고추(사진)는 탄수화물(당류) 흡수를 저해하는 기능성 성분(AGI)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섭취 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당뇨·비만 등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이 고추의 기능성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아 미국·캐나다·중국·홍콩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역시 농식품부장관상을 받은 ‘햇살’이라는 이름의 장미는 줄기에 가시가 없어 관리가 편리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이 때문에 판매 가격이 평균 거래가격보다 1.3배 높다. 밝은 핑크색 꽃이 피는 이 장미는 일본 등에서 인기가 아주 높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아리수’ 사과는 고온에도 균일하게 착색되는 고품질 추석용 사과 품종이다. 같은 시기에 출하되는 다른 사과에 비해 당도와 산도 비율이 좋아 소비자의 재구매율이 아주 높다.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흑누리’ 쌀보리는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 다량 들어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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