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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아무 곳에나 분양하지 않는 ‘아크로(Acro)’, 하이엔드 주거 공간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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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하나 줄여 팬트리와 히든 키친으로 더 넓게

-동선과 수납 신경 쓴 새로운 평면 공개...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부터 적용

-대림기술연구소 최초 개발 층간소음 차단 등 기술력 담아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미세먼지가 심한 날도 환기가 가능하도록 바깥 공기는 필터를 통해 걸러서 안으로 유입되고 집안 공기가 배출되는 공기 순환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할 뿐 아니라, 스스로 공기질을 감지해 자동으로 환기 및 공기 정화가 작동하도록 했습니다”

20일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 ‘아크로(ACRO) 갤러리’에서 만난 대림산업이 제안한 하이엔드 주거 공간은, 생활 속 느낀 크고 작은 불편함이 기술력으로 극복되는 모습을 미리 볼 수 있었다.
헤럴드경제

대림산업 ‘아크로 갤러리’의 120㎡(전용면적)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주방 양 옆에 세탁실과 보조주방(히든 키친)을 두어 가사노동 동선을 일직선으로 최소화했다.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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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질 악화를 주거공간에서 최소화한 공기순환시스템 뿐 아니라, 층간소음 차단 기술력도 적용됐다. 대림기술연구소에서 최초로 개발한 소리를 차단하는 차음재를 사용한 층간소음 감소 바닥재는 3㎝에서 6㎝로 두꺼워졌을 뿐 아니라, 실제 타이어로 바닥을 쳤을 때 데시벨 차이가 확연했다.

또 윗집 화장실 물소리가 아래층에 전달되지 않도록 배관 구조를 바꿨고, 층고를 높여 보다 넓게 느끼도록 배관 이동도 이뤄졌다. 층고는 종전보다 20㎝ 높아진 2.5m로, 특히 84㎡(이하 전용면적)부터는 주방부터 거실까지 2.7m높이의 우물천정을 구현해 더 넓어 보이도록 했다.

갤러리에 전시된 주택형은 59㎡, 84㎡, 120㎡ 세 가지로, 세 곳 모두 공통으로 현관 팬트리를 설치해 유모차나 자전거 등 ‘수납’이 용이하도록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빅데이터 조사 결과, 고객이 아파트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풍부한 수납공간, 평면도, 그리고 마감재 순이었다”면서 “마감재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교체가 쉽지만 수납공간이나 평면도는 사실상 고정돼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만족도를 높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1999년 론칭한 아크로 브랜드의 리뉴얼을 위해, 아크로 실거주자(약1200명)과 서울시 상위 시세 지역 25~44세 주민(약 1만6000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평면도 변화에서도 세심함이 드러났다. 120㎡의 경우 종전 방 넷, 화장실 둘의 구조를 변경해,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방 하나를 팬트리와 히든 키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장을 보고 현관에 들어서서 현관 팬트리 입구 옆 문을 열면 바로 보조 주방인 히든 키친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무겁게 짐을 들고 복도를 돌아 이동할 필요가 없다.

또 세면대와 변기, 샤워시설의 공간을 분리해 여러 구성원이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리뉴얼의 공통된 변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IoT(사물인터넷) 기술도 적용됐다. 아크로 역시 음성 하나로 불의 밝기를 조절하고, 커텐을 여닫고, TV나 음악을 켜고 끄는 기술력을 보였다.

1등 입지에만 골라서 분양할 것이라는 하이엔드 브랜드답게 이날, 아크로갤러리 각 주택형에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한 맞춤형 가전이 배치됐다. 59㎡에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삼성전자의 디자인 브랜드 비스포크가, 84㎡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셰프콜렉션이 120㎡에는 독일 브랜드의 전자제품이 자리했다.

아크로 갤러리에 적용된 새 평면과 기술은 내년 12월 입주하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부터 적용된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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