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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서울반도체, 미국서 日 기업과 6년 끈 특허 소송 최종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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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2013년부터 진행한 일본 렌즈 제조기업 엔플라스(Enplas Corporation)와의 TV 백라이트유닛(BLU)용 광확산렌즈에 대한 특허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21일 밝혔다. 6년간의 특허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조선비즈

경기도 안산 서울반도체 본사 전경. /서울반도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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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방대법원은 최근 엔플라스의 상고를 기각하고, 엔플라스가 서울반도체의 렌즈 특허기술을 고의로 침해했다며 연방항소법원 판결을 확정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광확산렌즈 기술이 서울반도체의 원천특허이며 엔플라스가 고의침해했음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TV 직하방식 백라이트 기술을 선점하고자 광학렌즈 관련 원천 특허기술을 보유한 미국 방산업체 텔레다인 테크놀로지스(Teledyne Technologies)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동시에 이 렌즈 최초 개발자인 펠카(Dr. David G. Pelka) 박사를 기술고문으로 영입, 2009년 TV 백라이트에 적용 가능한 광확산렌즈를 공동개발하기 시작했다. 이어 서울반도체는 회사의 특허기술을 근간으로 일본 엔플라스에 금형 제작과 양산을 의뢰해 세계최초로 제품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후 엔플라스는 특허 소유권을 주장하며 글로벌 주요 TV 브랜드를 상대로 영업활동을 시작해 세계 렌즈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에 서울반도체는 2013년말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국가에서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특허기술을 함부로 도용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사활을 걸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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