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약속 지키는 것이라면" 가능성 열어]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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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0시부터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아직 포기라고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국의 물밑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다소 입장 변화를 보였다.
일본 NHK방송은 20일 저녁 아베 총리가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가와무라 간사장은 총리 관저를 방문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으로 제안한 '1+1+α'안을 설명했다. 이는 한·일 기업에 양국민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피해자 배상재원을 만들자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가와무라 간사장은 "문 의장이 노력하고 있다. 한국 측도 청구권협정의 근간을 무너뜨리지 않는다고 한다"고 했고, 아베 총리는 "제대로 한일 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면 진행해도 좋다"고 답해 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본이 양국 관계를 악화시킨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유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기 때문에 이는 의미 있는 발언이다.
또 23일부터 종료되는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아직 포기라고 할 단계는 아니고 아슬아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청와대가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지소미아 종료 관련해 사실상 최종 논의를 한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극비리에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주동 기자 new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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