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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황교안 “총선 결과, 책임질 것”…김세연 “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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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지겠다’라고 답한 것에 대해 “선거 불출마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 거기에 대한 답변을 하신 걸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세연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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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2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제가 말한 건 지금 지도부 두 분(황 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이 현 직책에서 사퇴하시라고 요구했던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현 상황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으니 모두가 책임을 느끼고 불출마를 하되 두 분이 지금 지도부를 구성하고 계시기 때문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 이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의 ‘한국당=좀비’ 표현을 당내에서 불편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좀비’라는 표현에 대해서 거부감이 상당히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처음 쓴 표현이 아니라 여러 사설, 칼럼에서 계속 써왔던 것이고 사석에서도 많이 쓰고 있는 표현들이다”라고 했다.

이어 “‘역사에 민폐’라는 표현은 사실 제가 이렇게 불출마 선언하면서 그냥 일상적인 어휘로만 그 뜻을 밝힐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의식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역사에 민폐’라는 표현은 제가 한국당이 지금 위치에 서서 새로운 건강한 보수 정당의 출현을 가로막고 있는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 그러면 궁극적으로 새의 양날개로 날아야 하는 대한민국이 추락하는 그 원인 제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대로 버티는 것보다는 새로 태어나는 것이 낫다는 의미에서 말씀을 그렇게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여의도연구원장직 유지를 두고 비판적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마지막 순간까지 지금 맡고 있는 직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의도연구원장에 있으면서 앞으로 총선 때 여론조사를 통한 불미스러운 시도가 없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20대 총선 결과가 결정적으로 현재 당이 이렇게 망가지게 된 원인 제공의 역할을 했다. 국정농단 재판 결과로 다 이미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만 19대 공천도 사실상 친박화되었던 당에 마지막 남아 있던 소장파들이 다 대부분 이렇게 공천 탈락하는 상황을 겪으면서 당이 이런 침묵의 어떤 함정으로 빠져들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여론조사라는 것이 물론 지금까지 여의도연구원에서 그런 일이 없었다고 믿습니다만 간혹 설에는 이런 부분들에서 어떤 작용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는 우려들이 있기 때문에 만연에 있을지 모르는 그런 여지들을 제가 좀 더 공정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그런 판단을 했다”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이 총선 대신 부산시장에 출마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견엔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이전에도 출마할 기회들이 있었는데 생각이 있었으면 이미 그런 앞의 기회들에 그런 시도를 했을 거다. 지금은 20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현재 직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 집중하고 있다. 그 이후의 일들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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