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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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2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제가 말한 건 지금 지도부 두 분(황 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이 현 직책에서 사퇴하시라고 요구했던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현 상황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으니 모두가 책임을 느끼고 불출마를 하되 두 분이 지금 지도부를 구성하고 계시기 때문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 이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의 ‘한국당=좀비’ 표현을 당내에서 불편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좀비’라는 표현에 대해서 거부감이 상당히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처음 쓴 표현이 아니라 여러 사설, 칼럼에서 계속 써왔던 것이고 사석에서도 많이 쓰고 있는 표현들이다”라고 했다.
이어 “‘역사에 민폐’라는 표현은 사실 제가 이렇게 불출마 선언하면서 그냥 일상적인 어휘로만 그 뜻을 밝힐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의식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역사에 민폐’라는 표현은 제가 한국당이 지금 위치에 서서 새로운 건강한 보수 정당의 출현을 가로막고 있는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 그러면 궁극적으로 새의 양날개로 날아야 하는 대한민국이 추락하는 그 원인 제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대로 버티는 것보다는 새로 태어나는 것이 낫다는 의미에서 말씀을 그렇게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여의도연구원장직 유지를 두고 비판적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마지막 순간까지 지금 맡고 있는 직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의도연구원장에 있으면서 앞으로 총선 때 여론조사를 통한 불미스러운 시도가 없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20대 총선 결과가 결정적으로 현재 당이 이렇게 망가지게 된 원인 제공의 역할을 했다. 국정농단 재판 결과로 다 이미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만 19대 공천도 사실상 친박화되었던 당에 마지막 남아 있던 소장파들이 다 대부분 이렇게 공천 탈락하는 상황을 겪으면서 당이 이런 침묵의 어떤 함정으로 빠져들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여론조사라는 것이 물론 지금까지 여의도연구원에서 그런 일이 없었다고 믿습니다만 간혹 설에는 이런 부분들에서 어떤 작용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는 우려들이 있기 때문에 만연에 있을지 모르는 그런 여지들을 제가 좀 더 공정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그런 판단을 했다”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이 총선 대신 부산시장에 출마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견엔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이전에도 출마할 기회들이 있었는데 생각이 있었으면 이미 그런 앞의 기회들에 그런 시도를 했을 거다. 지금은 20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현재 직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 집중하고 있다. 그 이후의 일들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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