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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부제 A Minions Perspective
-장소 인사센트럴뮤지엄
-기간 ~2020년 3월15일
-티켓 일반 1만5000원, 청소년 1만3000원, 어린이 1만1000원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입장 및 매표 마감 오후 7시 20분)
피부는 노란색이며 몸은 정확히 2등신의 미니언. 이들에게 필수품은 고글이다. 눈은 얼굴 중앙에 하나 혹은 두 개가 있다. 뭔가 세계의 모든 언어가 다 뒤섞인 듯한 말을 쓰는데 영어는 기막히게 이해한다. 지구에 물고기가 출현한 고생대 실루리아기 전에도 이들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봐서 이들의 역사는 약 500만 년 전이다. 바나나를 좋아하고 집단 생활을 한다. 이들은 묘하게도 ‘악당’을 좋아하며 자신들이 선택한 악당에게 충성하고 심복을 자처한다. 그런데도 이들에게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 바로 ‘귀엽다’는 점이다.
전 세계에 딱 899마리, 혹은 명이 존재한다는 미니언즈는 원래 조연급 캐릭터였다. 일루미네이션엔터테인먼트의 피에르 코팽, 크리스 리노드에 의해 2010년 영화 ‘슈퍼 배드’에 처음 그 모습을 선보였는데, 당시 이 영화의 주연은 악당 그루였다. 미니언즈는 당연한 조연. 하지만 2013년 ‘슈퍼 배드2’를 거치면서 미니언즈는 예의 ‘귀엽고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조그만 악당’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15년에는 당당하게 자신들만의 영화 ‘미니언즈’로 단독 주연을 꿰차고 2017년 ‘슈퍼 배드3’에도 등장했다. 미니언즈들은 각각의 능력과 개성의 소유자들이다. 일테면 미니언들의 맏형으로 항상 새로운 보스를 찾아 다니는 케빈은 풍성한(?) 모발을 자랑하며 미니언즈 세계에서 보기 드문 장신이다. 스튜어트는 기타 연주를 즐기며 먹는 것에 목숨을 거는 시크한 성격의 외눈이다.
이들 미니언즈만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미니언즈 글로벌 공식 투어 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을 보여 주는 아트 워크, 실물 크기의 3D 영상, 스케피,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체험, 도저히 피해 갈 수 없는 마력의 포토 존과 100여 종의 특별 제작된 한정판 굿즈 등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관람객을 맞는다.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던 콘셉트 아트와 스케치 드로잉의 ‘극장과 갤러리’, 영화 속 기상천외한 과학 실험실에서 매력 넘치는 악당과 함께하는 ‘악당 그루의 실험실’, 무지개와 유니콘으로 꾸며진 판타지 공간인 ‘걸즈 룸’ 등이 관객을 맞는다. 최고의 악당, 최고의 보스를 찾아나서는 미니언 군단과 그들이 선택한 악당인 티라노사우루스부터 파라오, 나폴레옹까지, 그 만남과 이별의 ‘웃픈 사연’을 엿볼 수 있는 ‘미니언즈 연대기’ 등 4개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수만 개의 미니언즈 볼이 가득 찬 대형 바나나 볼 풀은 바라보는 순간 누구라도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 힘들 것이다.
[글 김은정(프리랜서) 사진 지엔씨미디어 페이스북]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05호 (19.10.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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