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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작업의 핵은 화면을 몇 개씩 띄워놓고 열었다 접었다 하면서, 또는 동시에 띄워놓고 비교, 확인해 보면서 일을 하는 것이다. 특히 자주 들어가거나 좋아하는 페이지는 ‘편집’에 들어가 조절하면 ‘오늘 보기’라는 이름으로 사용자의 앱 옆에 유지하도록 했다. ‘유지’를 탭하고 아래에 있는 즐겨찾기 위젯을 참고하면 된다(즐겨찾기 위젯 항목은 언제든 변경 가능하다). 멀티태스킹을 좀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슬라이드 오버(Slide Over)와 스플릿트 뷰(Split View) 기능과 친숙해지면 된다. 화면에 페이지를 펼쳐놓은 상태에서 새로운 앱을 열어 참고하고 싶을 땐 화면 아래를 살짝 쓸어 올려 독(Dock) 리스트를 연 뒤 해당 앱을 길게 드래그, 화면 한쪽에 올려놓을 수 있다. 스플릿트 뷰를 이용하면 같은 앱 안에서의 복사, 붙여 넣기 기능도 실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페이지스(Pages) 도큐멘트(문서)를 동시에 열고 문서 간에 텍스트, 이미지, 표 등을 북붙(정확하게는 드래그 앤 드롭)을 해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오늘 보기’를 메인 화면에 나란히 올리게 된 것도 새삼 새롭게 보인다. 이것은 기능의 편리함을 너머 ‘오늘 보기’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그동안 오늘 보기 기능을 하찮게 보고 대충 설정해놓기도 했는데, 이제부터는 아이패드를 켤 때마다 오늘 할일 목록이 화려하게, 호기심 어리게 등장해 준다면 하루가 더욱 즐거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친구와의 약속이라든지, 보고 싶은 영화라든지, 읽고 싶은 책 등의 리스트를 띄움으로써 일상이 더욱 활기차지지 않을까.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달라질 것 같아 마음이 부푼다.
애플 펜슬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이미 구문이겠으나, 해당 기능도 향상되었다. 세밀하고 다재다능한 펜슬은 그림 그리기, 간단히 메모하기, 주석 달기에 딱인 도구이다. iPadOS에 올라온 펜슬은 예전에 비해 더욱 짧아진 지연 시간 덕분에 사용감이 종이에 쓰는 펜의 필기감에 더욱더 가까워졌다. 여기에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법까지 더해져, 원할 때면 언제든 펜슬을 꺼내 바로 끄적끄적 창작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도구 팔레트의 진화도 볼 만하다. 새로운 도구 모음을 새로 디자인된 도구 팔레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팔레트의 크기를 축소하거나, 원하는 위치로 옮길 수도 있다.
iPad의 Safari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 iPadOS는 자동으로 웹사이트의 데스크탑 버전을 iPad 디스플레이 사이즈에 맞춰 보여주고, 터치에 최적화되어 Google Docs, Squarespace, WordPress 같은 웹 상의 앱들이 iPad의 Safari에서 자연스럽게 실행되도록 했다. 텍스트 편집도 더욱 쉽고 예뻐졌다. iPadOS는 아이패드 상의 텍스트 편집도 크게 업데이트해 보다 정밀하고 개선된 속도로 텍스트 가리키기, 스와이프 한 번으로 텍스트 선택하기, 오려두기, 복사하기, 붙여 넣기와 실행취소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제스처 사용하기를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해준다.
iPadOS는 이번 가을 iPad Air 2와 그 이후 모델, 모든 iPad Pro 모델, iPad 5세대와 그 이후 모델, iPad mini 4세대와 그 이후 모델 사용자들에게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글 이영근 사진 애플]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05호 (19.10.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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