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종합대책 수립…내년 3월까지 집중
송파구가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정양막 모습. [송파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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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19~2020 한파 종합대책’을 수립해 내년 3월까지 집중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송파구는 재난안전과를 중심으로 단계별 한파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평상시에는 한파대책TF를 구성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에 나선다. 한파주의보·경보 등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24시간 한파대책 종합상황실 등을 운영하며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한다.
구는 주민들이 한파에 대비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우선 한파특보 발효 시 주민들이 신속히 대비할 수 있도록 구 SNS(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와 대형전광판을 통해 구민행동요령을 알리고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난 취약계층을 돌보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구는 지역 곳곳의 통장, 행복울타리, 자율방재단 등 1500여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를 운영한다. 이들은 관내 홀몸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이웃 등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안부전화로 건강을 살필 계획이다.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위해 보건지소에서도 방문간호사 35명이 집중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송파구 보건소와 송파소방서, 자율방재단이 협력해 재난 취약지역을 살피는 ‘안전캠프’도 눈에 띈다. 한파 집중기간인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운영되며 추위, 화재, 폭설 등 재난에 취약한 곳곳을 방문해 시설 안전을 점검한다.
또 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등 90곳을 ‘한파쉼터’로 지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그중 남천경로당과 오봉산경로당은 임시대피소로 운영한다.
아울러 송파구는 버스정류장에 구 특유의 방한시설인 ‘정양막(바람막이)’과 ‘정양구들(발열의자)’을 설치해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돕는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12월에 정양막은 68개소로, 정양구들은 26개소로 대폭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주민 모두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대비 체계를 마련했다”며 “한파 등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전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겨울이면 도움이 더욱 필요한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020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을 시작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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