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법원 승소 판결로 일본 LED 기술력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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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046890)는 2013년부터 진행된 일본 렌즈 제조기업 엔플라스(EnplasCorporation)와의 TV 백라이트유닛(BLU)용 광확산렌즈 특허소송에서 최종 승리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최근에 엔플라스의 상고를 기각하고, 엔플라스가 서울반도체의 렌즈 특허기술을 고의로 침해했다며 연방항소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6년 동안 이어온 한국과 일본 기술 전문기업 간의 특허소송에서 미국 연방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서울반도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광확산렌즈 기술이 서울반도체의 원천특허이며 엔플라스가 고의로 침해했음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서울반도체는 TV 직하방식의 백라이트 기술을 선점하고자 광학렌즈 관련 원천 특허기술을 미국으로부터 획득, 이를 기반으로 일본 엔플라스에 금형 제작과 양산을 의뢰해 세계최초로 제품 상업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엔플라스는 본 특허기술의 소유권 주장하며 글로벌 주요 TV 브랜드를 상대로 영업활동을 시작했고, 2012년말부터 서울반도체와 엔플라스의 특허갈등이 시작됐다. 2013년부터 시작된 소송전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에서 진행됐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임직원의 프라이드와 회사의 제품을 믿고 사용하고 있는 모든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긴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특허기술을 함부로 도용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사활을 걸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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