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철도 파업 이틀째, 출근길 혼잡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20일 오전 4호선 당고개행 열차 고장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남태령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철도(코레일) 노조의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이 오늘(21일)도 예상된다.

어제는 파업 시작 시점이 오전 9시여서 출근길 열차들이 정상운행됐지만, 오늘 출근길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광역전철 운행률을 92%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지만, 지하철 1·3·4호선과 분당선, 경의선 등은 평소보다 10~15분가량 더 기다려야 열차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철도조합원들의 파업 참가율은 27.4%이다.

출근 대상자 1만 5871명 중 4343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체인력을 포함한 근무인원은 평시 대비 83.7%로 줄어든 상태이다.

이에 따라 어제 KTX는 73.1%,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5.9% 가동률에 머물렀다. 화물열차는 10대 중 7대가 운행을 멈췄다.

코레일과 노조는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인력 충원 규모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철도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당정협의를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지하철 4호선이 고장으로 교통 혼잡을 가중 시켰다.

20일 오전 7시 54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에서 열차 고장으로 승객들이 모두 하차하는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당고개 방향 4호선 코레일 열차 고장으로 남태령역에서 승객을 모두 하차시킨 뒤 다음 열차에 승차하도록 안내했다”며 “고장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열차 운행은 16분 후 재개됐지만, 뒤에 오던 열차에 승객이 몰리면서 출근길에 심한 열차 혼잡이 지속됐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