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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속물들' 유다인부터 유재명까지..뒤통수 치는 인물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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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미술계 인물들을 중심으로 욕망의 민낯을 그려낸 블랙코미디 영화 ‘속물들’이 뻔뻔하고 이기적인 인물들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오는 12월 12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속물들’은 그동안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 보도스틸 등을 하나하나 공개할 때마다 지금껏 만나볼 수 없었던 팽팽한 긴장감을 담은 이야기를 엿볼 수 있게해 큰 관심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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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속물들’ 캐릭터 예고편은 “나한테 뭐 할 얘기 없어?”라는 김형중(심희섭)의 도발적 대사로 시작된다. 선우정(유다인)은 얼굴 색 하나 바꾸지 않은 채 “없는데”라고 대꾸한다. 이어 작품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창작의 주체가 다른데 어떻게 표절이 될 수 있죠?”라고 강하게 응대하고, “저 김형중, 유지현 라인 탈 거예요”라고 강렬한 욕망을 드러내며 ‘모태속물’ 근성을 드러내고 있다. 선우정을 의심하고 있는 김형중 또한 그녀 주위를 맴돌며 자신을 배신한 근거를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꼭 해야 해요?”라고 말하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멈추지 않는 김형중은 ‘어쩌다 보니 속물’이 된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두 사람을 찾아오는 서진호(송재림), 탁소영(옥자연) 또한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서진호는 선우정에게 접근하며 “저 유민 미술관 뒤집을 거예요. 제가 알고 있는 건 다 밝혀야겠어요”라고 말한다. 또 “정말 위선자들은 따로 있잖아요”라고 설득하며 미술관 비리를 밝히려는 듯 보이지만, 그 또한 ‘의외로 속물’인 속물 근성을 보여준다. ‘딱 봐도 속물’처럼 보이는 탁소영은 선우정에게 “네 애인 내가 꼬셔줄게. 너 마음 놓고 바람펴”라며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캐릭터를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임금 체불 문제에 봉착한 유지현(이재명)은 미술관에 모여드는 네 인물을 지켜보며 “야~ 이것들 봐라?”라며 능구렁이 면모를 드러낸다. 이와 함께 돈과 명예를 다 가진 ‘속물본좌’ 캐릭터를 드러내, 앞으로 보여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렇듯 같은 속물이면서도 전혀 다른 캐릭터를 드러내며 인간의 속내를 샅샅이 파헤친 ‘속물들’은 오는 12월 12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삼백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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