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년쯤 뒤에는 초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더 일찍 세상을 떠나는 노인이 서울에서만 2000명이 넘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인들이 환경의 영향을 받는 질환에 특히 취약하고 고령화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서울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3㎍/㎥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의 2배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만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기대수명을 다 채우지 못한 조기 사망자 수가 1162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세먼지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심장, 폐, 뇌혈관 질환 등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2030년엔 조기 사망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 2133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의 노인 인구 비율이 2배 가량 늘어날 것이란 예측에 따른 추정치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서울에 사는 노인 10만 명당 618명이 폐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같은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환경성 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전체 연령대에서 같은 질환으로 사망한 경우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노인들에게 미세먼지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전달하는 등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조민진 기자 ,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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