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19일) 제주 차귀도 인근 해역에서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가 침몰된 이후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일 발견된 선원 1명을 제외하고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경은 사고해역 반경 55km를 9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함선 32척과 헬기 4대를 동원해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다리는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미 인양 작업도 시작됐지만 기상 악화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선미 앞뒤를 예인줄로 연결해 제주대 실습선 아라호로 인양을 시도하던 중 선체 파손이 우려되면서 작업은 2시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해경은 기술진과 협의해 다시 인양을 시도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편, 탑승 선원 중 유일하게 구조됐지만 숨진 김 모 씨의 시신 부검 1차 소견도 나왔습니다.
부검의는 "화상 흔적이 있지만, 익사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14명은 제주도에 머물며 수색 상황을 전달받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 한림항에서 출항해 사고 해역을 방문했습니다.
참변 소식을 듣고 달려온 베트남 선원들의 가족들도 대책본부가 차려진 통영에서 애타는 심정으로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경은 대성호의 어선위치발신장치, 브이패스가 사고 발생 일주일 전 이미 꺼져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고 당시 신호가 닿을 수 있는 '통달 거리'보다 멀어지면서 신호가 끊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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