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현 박사 외 5명, SCI급 해외 학술지 게재·특허 출원
김길현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검역본부 시험분석 연구사가 붉은불개미 판별 진단법 개발 실험을 하고 있다.[농림축산검역본부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본부장 박성우)는 김길현 시험분석 연구사를 비롯한 5명의 연구진이 외래 해충 붉은불개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해내는 새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붉은불개미를 분류하려면 현미경을 이용해 형태학적 측면을 살펴본 뒤 DNA 유전자 분석 과정을 거치는 등 1∼2일이 걸렸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법은 유전자 증폭과 제한효소 처리기법을 사용해 4시간이면 판별할 수 있다.
이 유전자 분석 진단법은 SCI급 해외 학술지에 실렸고, 지난 3월 특허 출원돼 올해 안으로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연구논문은 김 연구사 외에 김지수 주무관(속초사무소), 조현지 전문연구원(영남지역본부), 이종호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전태환 교수(부산대), 강양제 교수(경상대)가 참여했다.
박성우 영남지역본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진단법을 특허 등록 완료 즉시, 일선 검역현장에서 형태학적 분류 동정과 병행해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외래 병해충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국내 유입 시 조기에 차단하여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의 하나로 국내에서는 2017년 9월 28일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됐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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