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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美中 '1단계 무역합의' 연내 불발 우려…다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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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로이터·WSJ, 잇따라 '비관론' 보도

홍콩인권법 충돌, '태풍의 눈' 확산 가능성

타깃·로우스 등 유통업체 好실적, 하락세 제동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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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를 둘러싼 비관론이 뉴욕증시를 덮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2.93포인트(0.40%) 내린 2만7821.0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72포인트(0.38%)와 43.93포인트(0.51%) 떨어진 3108.46과 8526.73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1단계 합의가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주변에 정통한 소식통과 양국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더 많은 대중(對中) 추가관세 철회를 촉구하는 반면, 미국 측은 합의서에 중국 측의 자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 적시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양국 모두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게 로이터의 분석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질 위험에 처했다고 했다. 역시나 중국의 관세 철회 요구, 미국의 농산물 구매 압박이 주요 요인이라는 게 WSJ의 전언이다. 그러면서 “연내 1단계 합의 타결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이 탈선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현 상황을 바라봤다.

이른바 ‘홍콩인권법’ 논란도 태풍의 눈으로 확산될 수 있다. 전날(19일) 미 상원은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고, 중국 측은 “주권 침해”라며 홍콩 인권 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 정부는 “주권 침해” “내정 간섭”(겅솽 외교부 대변인)이라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하락세에 제동을 건 건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였다.

할인점 체인 타깃과 주택용품 유통판매 체인 로우스의 주가가 양호한 3분기 순익에 이어 올해 순익 전망(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각각 14.03%와 3.9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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