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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에서 떠올린 지난날 기억들…신간 '토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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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원상 스님 첫 수필

연합뉴스

[조계종출판사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제가 살아오면서 늘 판단을 잘못하여 고생스럽게 사는데, 두 가지 판단은 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젊은 날 출가한 것이고, 둘째는 선방 수좌가 된 것입니다."

신간 '토굴가'는 효(孝)의 사회화 운동에 앞장서는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4대 대표이사 원상 스님이 출가 후 34년간 써온 글을 모은 책이다.

일상의 작은 기억과 소소한 감상부터 연꽃마을 책임자로서 자비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바람까지 담았다.

원상 스님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통해 처음 부처님을 믿게 됐다. 19세인 1986년 출가해 머리를 깎고 속리산 법주사 막내 행자로 인생을 새로 시작했다.

책에는 마음이 붕 떠서 보따리를 싸려다가 마음을 다잡은 기억, 어려운 고비를 넘어 스님이 됐을 때 상황, 사계절 변화하는 풍경을 보고 선정(禪定, 마음이 하나의 경지에 정지해 흐트러짐이 없음)에 들던 순간 등이 기록됐다.

29세에 토굴에 들어가 85세 할머니와 2년간 지내며 아웅다웅하면서도 서로 보살핀 사연도 담았다.

조계종출판사. 296쪽. 1만6천원.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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