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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종이신문 읽기, 사고력 키우는데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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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9일 서울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16회 매경 NIE경진대회`에서 배성빈 학생(하나고 1학년·첫째 줄 오른쪽 일곱째)이 대상을 수상했다. 뒷줄 왼쪽 넷째부터 박홍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 안병근 심사위원장, 유장희 매일경제신문 상임고문, 서양원 매일경제신문 상무, 정영석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장,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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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도 기사를 볼 수 있지만, 종이 신문의 가독성을 따라가진 못합니다. 신문을 읽으며 내용을 정리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운 것이 통찰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16회 매경 NIE경진대회'에서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배성빈 학생(하나고 1학년)은 "종이 신문을 통해 스스로 내용을 정리하고 나만의 생각을 해볼 수 있어 사고력과 통찰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경영동아리 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성빈 학생은 "경제·경영 능력은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능력인 만큼, 동아리 활동과 꾸준한 신문 구독으로 경제 지식을 꾸준히 함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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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매경회장상)에는 고등학교에서는 김나연 학생(한민고 2학년), 중학교에서는 김은아 학생(봉영여중 2학년)이 차지했다.

매일경제신문사와 청소년금융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와 금융감독원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신문을 활용한 경제 교육을 촉진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16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예선에만 학생 1000여 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예선은 중·고교 학생이 신문에 나온 경제 기사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담은 1000자 내외 소감문 등을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일 열린 본선 대회에서는 예선 관문을 통과한 중·고교생이 모여 경제 논술로 기량을 겨뤘다.

교사 부문에서는 김경민 천안동성중 교사가 교육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5년부터 NIE 교육을 해온 김 교사는 "수업 시간에는 신문 기사를 기반으로 한 경제 이론과 논리적 글쓰기를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경제경영동아리에서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 NIE 영상 제작, 실전 경험 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교사는 동아리 부원들이 학교에서 토스트를 판매하며 마케팅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고 경제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 교사는 "디지털 리터러시 시대 아이들은 주로 영상으로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활자를 읽어나가며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종이 신문을 활용한 활동을 하며 기본적 경제·경영 지식을 기르고 생각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종이 신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경제 교육 우수학교에 수상하는 학교 부문 최우수상은 인천포스코고에 돌아갔다. 조용환 인천포스코고 교사는 "실생활 속 경제를 배우기 위해 교과서에 한정하지 않고 경제 신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신문 기사를 읽고 관련 정보, 자료, 표를 해석하는 활동과 동시에 교내 대회인 경제 이해도 테스트, 금융 글짓기 대회 등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축사에서 "경제 신문은 학생들이 창의적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학생들이 경제 신문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기르고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병근 공주교대 총장은 "논술은 수필과 달리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라며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동시에 논술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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