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 발전 효과 기대
[사진=국토부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인 철도교통망 사업 위치도. 국토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평택~오송 2복선화, 충북선 고속화, 대구산업선 인입철도, 석문산단 인입철도 등 5개 철도건설사업의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올해 1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 사업들이다. 지역산업을 뒷받침할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전국권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시행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수립을 위해 지난 15일 각 사업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의 수행사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고속철도 병목구간을 해소해 고속철도 운행횟수를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전라선, 동해선, 경전선 등 기존선 활용 지역에 고속철도 운행횟수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많았으나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하루 운전가능한 열차 횟수)이 포화돼 한계가 있었다. 국토부는 “수서・서울・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평택~오송 구간에 복선을 추가 건설하면 전국 권역의 고속철도 확대 공급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서울 및 수도권에서부터 KTX 또는 SRT를 이용하여 진주를 거쳐 거제까지 2시간 40분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간 철도로 접근할 수 없었던 영남 내륙지역에 고속철도를 건설해 낙후지역의 교통을 개선하고 산업·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선 고속화는 기존 충북선의 선형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목포에서 강릉까지 4~5시간이 소요되나,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시행되면 3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산업선 인입철도는 서대구와 대구 국가산단 등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철도망이며, 충남지역의 석문산단 인입철도는 석문산업단지와 송산산업단지에 철도 화물 운송이 가능하도록 철도를 연결하고 적하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가 주요거점 산업단지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화물운송 효율화와 함께 근로자의 출・퇴근시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예타면제 철도 사업을 적기에 개통하여 철도 수혜지역을 조속히 확대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은 물론, 후속공정인 설계와 시공 등의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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