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 우려…"친문 감별사 나올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여러 명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총선을 준비하는 것을 놓고 여권의 경계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우려를 나타낸 데 이어서 오늘(19일)은 '대통령 팔아서 정치하는 것처럼 보인다', 혹은 '친문 감별사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제 시선은 다른 청와대 출신 인사들로 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 출신 40명 이상이 내년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곱지 않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나쁘게 보면 대통령 팔아서 정치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지양하면 좋겠다…]

'친문 감별사'까지 등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너무 많아지면 누가 진짜 친문이냐 아니냐 논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러면 또 누군가가 자처해서 '내가 감별사다' 이런 오버액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 때 총선을 앞두고 최경환 의원 등이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면서 새누리당이 갈등을 빚다 선거에서도 졌다는 걸 염두에 둔 겁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최근 "청와대 출신들이 대거 출마하면 불만과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성 의원도 방송에서 수십 명의 청와대 인사가 총선에 나오면 새로운 인재 영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근무 경력을 내세우면 경선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력을 어디까지 표기할지를 놓고도 갈등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 , 공영수, 최다희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