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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붉은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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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신발·살아남은 자의 도시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붉은 장미 = 일제강점기 초반인 1912년 미국 자연사박물관 소속 학예사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는 울산 장생포 포경 기지를 방문해 귀신고래를 연구 조사한다.

한 달 보름 여간 조사 기간 앤드루스는 일본의 고래 학살과 이를 막으려는 조선인들의 투쟁을 목도하고 일본 제국주의에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된다.

점점 조선인에 감정적으로 동화되면서 피식민지 조선인과 귀신고래를 하나의 동일 피해자로 인식한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인 앤드루스의 방한을 소재로 한 최초의 역사 소설이다.

올해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우수출판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 작품.

지은이 전경일은 1999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해 '마릴린과 두 남자', '조선 남자' 등 장편소설과 베스트셀러 에세이 '마흔으로 산다는 것' 등을 펴냈다.

다빈치북스. 314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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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 신발 = 김미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알레그로 착시, 모데라토 질문, 스타카토 안개, 아다지오 신발을 제목으로 해 4부로 구성됐다.

존재하지 않는 '당신'을 향한 그리움의 언어를 통해 다시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구원을 갈구한다.

김미정은 서울에서 태어나 2002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하드와 아이스크림'이 있다. 2009년에는 '시와 세계'를 통해 평론가로도 등단했다.

천년의시작. 136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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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남은 자의 도시 = 제27회 전태일 문학상 수상작을 모은 작품집이다.

생활·기록문 당선작인 표제작 '살아남은 자의 도시'(이득신)와 소설 부문 당선작 '딱지란 무엇인가'(신수담), 시 부문 당선작 '똑같은 손'(김철) 등이 실렸다.

사회평론아카데미. 24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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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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