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현대건설, 조지아에서 3천800억대 수력발전소 공사 수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공사 위치도
[현대건설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조지아에서 3천800억원대의 수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조지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터키 건설업체 리막(Limak)과의 합작사인 IJV가 발주처인 'JSC 넨스크라 하이드로'(JSC Nenskra Hydro)로부터 총 7억3천700억 달러(약 8천6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공사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JSC 넨스크라 하이드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공사는 조지아 북서부 산악지대인 스와네티 지역 넨스크라강 일대에 280메가와트(MW)급 수력발전소와 댐, 터널 2개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연평균 발전량은 1천219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조지아 국민 약 60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대건설과 리막이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일괄수주계약)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총 공사금액 7억3천700만달러(약 8천600억원) 가운데 현대건설분은 약 45%인 3억3천200만달러(약 3천800억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해당 발전소 완공 후 36년간 생산한 전력 전량을 조지아 전력공사에 판매해 운영 이익을 얻은 뒤 조지아 정부에 운영 권한을 넘기게 된다.

이는 조지아 최초의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프로젝트다. BOT는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한 뒤 일정 기간 운영까지 맡는 수주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지속적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칠레 등에 이어 조지아로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redfla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