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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BBQ vs bhc vs 교촌…종로 치킨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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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교촌치킨, 종로 젊음의 거리에 대형 홀매장 오픈 ]

머니투데이

bhc종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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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치킨 빅3의 경쟁이 시작된다. 지난 8월 bhc가 종로 젊음의 거리 인근에 대형 매장을 낸데 이어 교촌치킨도 이번주 100여평의 대형 홀 매장을 오픈한다. 인근 청계천가에 BBQ종로본점도 자리잡고 있어 종로에서 치맥(치킨+맥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이번주 서울 종로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 100여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한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서울 대표적인 상권 중 하나인 종로에는 처음으로 매장을 내게 됐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상권인 만큼 매장 규모가 크고 인테리어, 운영 방식도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매장 출점에 신중한 전략을 취해왔던 교촌치킨이 종로에 대형 매장을 내게 된 것은 20-30대 젊은 유동층이 많은 대표 상권인데다 최근 회식 문화가 줄어들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에 맞춰 주요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교촌치킨의 종로 매장은 대학로점으로 대형 매장 운영 경험이 있는 가맹점주가 운영한다

앞서 bhc도 지난 8월 젊음의 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콘셉트로 직영매장을 낸 바 있다. bhc치킨 ‘종로점’은 총 116석 규모로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형 매장인 비어존 매장이다. 최근 젊은 층을 위주로 치맥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감각적인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어 트렌디함을 추구하고 우드 마감재 등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종로점은 8월 오픈 이후 꾸준히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전국 매장 가운데 순위권에 드는 매출을 거두고 있다"며 "특히 인사동, 청계천 등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종로 지역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이 2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BBQ는 이미 2013년부터 종로 청계천로(관철동)에 BBQ종로본점을 운영하고 있다. 치킨 프리미엄 카페를 표방하며 총 4개 층으로 이뤄진 종로본점은 각 층마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이뤄져 있다.

BBQ, bhc에 이어 교촌치킨까지 종로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함에 따라 종로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치킨 빅3업체의 치맥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3곳 모두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매장인만큼 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은 경쟁이 부각되면 종로 젊음의 거리가 특색있는 치맥 명소로 자리잡는 효과도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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