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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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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5G 대장株 KMW…中·日서 기지국 늘어나는 내년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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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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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이후 한동안 2100선을 넘지 못하던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2100대에 안착하면서 2020년 증시를 이끌 주도주에 대한 전망에 투자자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5G(5세대) 관련 기업 성장성과 반도체 업황 반등 여부가 내년 증시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11월 5~11일) 5G 대장주로 떠오른 케이엠더블유(KMW)를 다룬 리포트가 종목 리포트 검색 순위 상위 4개 가운데 3개나 차지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의 '케이엠더블유-기억해야 할 3가지'와 나머지 2건이 각각 1위, 3위, 4위에 올랐다.

코스닥에 상장된 케이엠더블유는 삼성전자, 노키아, ZTE에 안테나 등 5G 통신장비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5G 테마주가 인기를 얻으면서 연초 1만원대였던 주가는 9월 24일 종가 8만100원까지 급등하며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하면서 주가는 5만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5만5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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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케이엠더블유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도 상반기에 중국과 일본에서 5G 기지국 확대에 따라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8만개 기지국 구축 계획에 이어 내년에도 30만개 구축이 계획돼 있다"면서 "2020도쿄올림픽에서 5G 상용화를 앞두고 일본의 기지국 구축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단기 호재보다는 내년 실적에 주목하라는 설명이다. 지난 8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스탠더드지수에 케이엠더블유가 신규 편입된 점도 향후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언제나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난주 유달리 강했다. 지난주 종목 검색 순위 1위는 삼성전자, 키워드 검색 1위는 반도체가 차지했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18개월 만에 액면분할 기준 가격인 5만3000원을 넘어섰다. 시장은 5G 확산에 따른 모바일·서버 분야에서 반도체 업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실제 삼성전자 내부에서 보는 시각과는 온도차가 난다는 진단도 나온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산 능력이 메모리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던 2017~2018년과 달리 올해는 설비 증설 인프라스트럭처가 준비돼 있어 메모리 가격 회복세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버 위주 주문 동향이 개선되는 점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D램(DDR4 8Gb 기준) 고정 거래가격은 9월 대비 4.42% 하락한 2.81달러로 2016년 6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증시가 부진한 사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지난주 '리츠'는 키워드 검색 순위 2위에 올랐다. 이달 18~20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12월 5일 상장 예정인 재간접리츠 'NH프라임리츠'에 관한 보고서를 찾는 투자자가 많았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공모리츠 배당소득세율을 14%에서 9%로 인하하고,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발표에 따라 시장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연장 기간, 공실 및 임대수익률 변동 위험 등 재간접 리츠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NH농협리츠운용을 통해 농협이 보유한 우량 부동산 편입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난주 투자자들은 CJ ENM이 운영하는 음악채널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투표 조작 사건에도 관심을 보였다. '프로듀스101' 담당 PD와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5일 구속된 데 이어 3분기 '어닝쇼크'가 겹치면서 주가는 일주일 새 17만원대에서 15만원대로 내려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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