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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30~40대 현직에 있을 때 60세 이후 인생2막 미리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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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광주센터 '광주장년고용협의회' 개최

뉴스1

노사발전재단 광주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가 13일 오후 센터 강의실에서 '광주지역 장년고용협의체' 회의를 열고 있다. 2019.11.13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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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30~40대 현직에 있을 때 자신이 뭘 잘 하는지를 찾고 60대 퇴직 이후에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노사발전재단 광주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13일 오후 센터 강의실에서 '광주지역 장년고용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사업실적 보고와 중장년층의 퇴임 후 재취업 문제, 전직스쿨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의제는 지역 내 장년고용 관련 이슈와 현황 공유, 기업서비스, 생애경력설계프로그램, 전직스쿨 활성화 방안 모색, 중장년층과 중소기업에 대한 재취업, 장년고용 인식 개선 방안 등이었다.

참가자들은 '100세시대'가 열리면서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선인식 오텍캐리어 팀장은 "전직과 재취업의 필요성은 퇴직이 다가오면 뼈저리게 느껴진다"며 "재직 과정에서 미리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귀례 평동비즈니스센터장은 "생애설계 프로그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라며 "25세까지 대학에서 배운 기술로 40대 50대까지 간다면, 40대 이후에는 퇴직 이후 뭘하고 살지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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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노사발전재단 광주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강의실에서 '광주지역 장년고용협의체'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11.13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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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에서 퇴직자 재취업을 지원하는 '전직지원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영세 업체 근로자를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센터장은 "300인 이상 대기업이나 규모있는 기업은 전직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작 소규모 기업 근로자는 사각지대에 있어 전직지원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경순 건설근로자취업지원센터장은 "생애경력 설계와 전직 지원서비스를 지원하는 분야가 제한적"이라며 "제조업이나 일용직 근로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직지원서비스는 자발·비자발적 퇴직근로자에게 실직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전직·창업 등 새로운 직업적 경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제도다.

이날 회의에는 강준원 빛고을50플러스 회장과 최일선 광산구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 김민숙 광주제대군인센터 팀장, 이정수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센터장, 김홍영 광주자치단체 노조 사무국장, 하순정 기업주치의센터 팀장 등이 참석했다.

업체에서는 이용동 평화전자 이사와 선인식 오텍캐리어 팀장, 손성범 화천기공 노조위원장이 참여해 기업 현황 등에 대해 공유했다.

이명숙 광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소장은 "내년부터 법시행령이 개정돼 1000명 이상 대기업은 해고자·정년퇴직자에게 재취업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도 전직 지원서비스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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