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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전남교육청 기록연구사 배치율 30%…공공기록물 관리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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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7곳만 배정…전국 12곳 시·도교육청 100%충원

이혁제 도의원 "빠른 시일내 50%이상 배치해야"

뉴스1

이혁제 전남도의원 /뉴스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도교육청의 기록연구사 배치율이 30%에 그쳐 공공기록물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은 13일 "전남교육청의 기록연구사 보유율은 의무배치 기준에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전남교육청에는 23명의 기록연구사가 배치돼야 하지만, 현재 본청과 담양, 곡성, 장성, 함평, 진도, 영광 교육지원청 등 7곳에만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록연구사들은 충원없이 각 지역청을 돌며 순환근무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구례교육지원청의 경우 기록연구사가 한 번도 순환 배치된 적이 없어 공공기록물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연구사는 기록물을 생산·이관·수집·보존·평가·활용·교육 등을 담당하는 전문직으로, 모든 공공기록물 폐기는 반드시 기록연구사의 입회하에 진행돼야 한다.

이혁제 의원은 "대학입시 부정을 밝히는 데 고교의 공공기록물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 뿐 아니라 전남과 유사한 재정환경을 가진 충남, 경남 등 12곳이 100% 이상의 충원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전남은 고작 30%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조속한 기간 내에 최소 50%이상은 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평훈 전남교육청 행정국장은 "공공기록물 관리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기록연구사 증원문제를 적극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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