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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포항시 CCTV 관제사들 “정규직 전환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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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경북 포항시청 CCTV통합관제센터 소속 관제사들이 13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노총 대경지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관제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 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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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청 CC(폐쇄회로)TV 통합관제센터(이하 센터)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시청 소속 CCTV센터 관제사 44명은 1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근 대구지역 8개 구ㆍ군은 관제사들과 정규직 전환을 합의해 추진하는데도 포항시는 외면하고 있다”며 “포항시는 하루 속히 정규직 전환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지역 8개 구ㆍ군청은 최근 CCTV통합관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240여명과 정규직 전환에 합의한 상태다. 양측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후 입사자는 제한경쟁이나 공개채용 절차를 밟기로 했다.

포항시청 CCTV 관제사들은 “정부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을 전환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시는 어떠한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포항시에 21일 면담을 요청하며 만일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부분파업과 함께 28일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가 지역에 설치한 CCTV는 2014년 말 기준 3,300여대다. 포항시청 CCTV 센터에 속한 관제사 44명이며 4조3교대로 근무, 관제사 한 명 당 300대가 넘는 CCTV를 맡고 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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