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장애인콜택시 24시간 운영…요금체계 단일화

기본요금 2㎞당 500원…내년 상반기 시행

장애인 콜 택시 /뉴스1 © News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도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내년부터 장애인콜택시를 24시간 운영한다.

또한 도내 요금을 전국 최초로 단일화하고, 요금체계도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장애인콜택시는 시·군마다 장애인콜택시 요금 체계와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어 이용자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전남도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만들고 지난 10월17일부터 시행했다.

현재 목포시 등 10개 시·군도 조례 개정을 완료했고, 여수시 등 12개 시군은 연말까지 조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례개정으로 전국 최초로 장애인콜택시의 요금체계를 단일화하고 운영방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장애인 콜택시 기본요금은 2㎞당 500원, 추가요금 1㎞당 100원으로 하되, 관내는 시내버스 및 군내버스 요금으로, 관외는 시외버스 요금으로 통일한다. 또한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심야시간엔 주간요금의 2배로 한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저렴한 요금 체계로, 2020년 상반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시·군마다 다르게 운영되던 운영시간도 24시간 연중무휴 운영으로 바꾼다.

광주시를 포함한 다른 도 인접 시군까지 운행하도록 운영 방식도 변경해 교통약자의 편의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용 대상은 2019년 7월 장애인 등급제 개편에 따라 1·2급 장애인에서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확대한다.

전남도는 24시간 운영 등에 따라 가중되는 시군의 장애인콜택시 운영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 3억1300만원(대당 250만원)의 도비를 지원했다.

2020년에는 복권기금에서 5억6200만원(대당 370만원)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부처에 장애인콜택시 운영비 국비 지원 확대 건의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훈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요금단일화, 24시간 운영 등을 통해 많은 교통약자의 교통복지가 대폭 증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콜택시 운영에 적극 대처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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